술은 소비가 늘고 담배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주류 소비는 1만751원으로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많았다. 담배 소비는 1만7천263원으로 지난 2003년(1만6천653원) 이후 가장 적었다.2003년 6천359원이었던 가구당 월평균 주류 소비는 2004년 7천2원, 2009년 8천356원, 2010년 9천21원, 2011년 9천400원, 2012년 9천779원, 2013년 1만751원 등 10년간 매년 늘었다.

특히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9.9%로 2004년(10.1%) 이후 가장 높았다.

소득 5분위별로 나눠봤을 때 지난해 월평균 주류 소비 지출은 1분위 7천183원, 2분위 1만91원, 3분위 1만1천358원, 4분위 1만1천954원, 5분위 1만3천165원 등 소득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담배 지출액은 줄어들고 있다. 가구당 월평균 담뱃값 지출은 지난 2006년 2만2천62원 이후 2008년 2만355원, 2010년 1만8천501원, 2012년 1만8천351원으로 계속 줄어들다 지난해 1만7천원대로 떨어졌다.

전년대비 증감률로 보면 2010년 0.7%로 소폭 올랐던 것을 제외하면 2007년(-4.5%), 2008년(-3.4%), 2009년(-9.8%), 2011년(-0.3%), 2012년(-0.5%), 2013년(-5.9%) 등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월평균 담배 소비 지출은 3분위가 1만9천858원, 2분위가 1만9천321원으로 가장 많은 축에 속했고 4분위(1만7천441원)와 5분위(1만5천708원), 1분위(1만3천990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