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형마트와 매출격차 5배

  • 등록 2014.08.18 10: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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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매출 격차가 평균 5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표(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통 시장 전체 매출액은 2009년 22조원, 2010년 21조4천억원, 2011년 21조원, 2012년 20조1천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2013년에는 19조9천억원으로 20조원에도 못 미쳤다.


전통시장 한 곳당 평균 매출도 2009년 171억원, 2010년 167억원, 2011년 156억원, 2012년 149억원, 2013년 145억원으로 5년 연속 하락했다. 전통시장 매출은 매년 2.5%씩 마이너스 성장한 셈이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형마트 매출은 2009년 33조2천억원, 2010년 31조4천억원, 2011년 35조9천억원, 2012년 37조2천억원, 2013년 45조1천억원(추정치)으로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전체 매출 격차도 갈수록 벌어졌다.


2009년에는 대형 마트의 평균 매출이 전통 시장의 4.4배, 2010년에는 4.1배였으나 2011년 4.9배, 2012년 5배로 벌어졌다.


금액상으로는 2009년 11조2천억원, 2010년 10조원, 2011년 14조9천억원, 2012년 17조1천억원, 2013년 25조2천억원 차이가 났다.


한편 골목 상권을 침범하는 '변종 마트'로 지목돼 온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도 2009년 26조8천억원, 2010년 30조4천억원, 2011년 33조5천억원, 2012년 35조9천억원, 2013년 35조8천억원(추정치)로 상승했다.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9,98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시설 현대화에 82.8%가 쏠려 시장 상인을 위한 다각적인 경영 지원은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김한표 의원은 "전통 시장 상인들은 대형 마트와 비교해 마케팅이나 자금 조달 여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통 시장이 온라인 쇼핑몰 개척, 특화 상품 개발, 품질 혁신 등에 힘쓸 수 있도록 정부가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신 기자 rainboweye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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