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에이치엔(NHN)은 2분기 매출이 6049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9%,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0%, 전 분기 대비 20.7%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또 내년부터 적용될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은 전년 동기대비 8.0% 증가, 전 분기 대비 3.9% 감소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가 증가했다. 특히 ‘한게임포커클래식’은 신규 경쟁 콘텐츠 ‘챌린지 배틀’ 도입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6%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일본 게임 사업의 대표작 ‘컴파스’와 현지 유명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간 컬래버레이션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했다.
‘결제’ 부문은 NHN KCP의 해외 주요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7.8%, 전 분기 대비 6.6% 증가한 3094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는 주력인 쿠폰 사업 매출이 대형 브랜드와의 성공적인 협업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5% 성장했고,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의 거래대금도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하는 등 매 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104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1분기의 일회성 매출의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NHN두레이는 공공·금융 부문 신규 고객사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7% 증가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기타’ 부문은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서 사업구조 개편과 경영 효율화 과정이 지속된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25.0%, 전 분기 대비 7.7% 감소한 965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전시 부문의 티켓 판매가 고루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1.6% 증가했다.
게임 사업에서 NHN은 올해 하반기에 한게임 출시 25주년을 맞아 차별화된 매력을 담은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웹보드게임 선두주자로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는 이달 중 일본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향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 ‘다키스트데이즈’는 오픈 베타에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 고도화를 통해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며, ‘최애의아이’ IP를 활용한 쓰리매치 퍼즐 신작 ‘프로젝트 STAR’는 애니메이션 3기 방영 일정에 맞춰 내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NHN페이코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상반기 누적 손익이 전년 동기대비 52% 개선됐다. 향후 페이코는 사업체질 개선과 손익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를 가속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서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 내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7000장 이상을 확보 및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정부의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정부 AI 사업 참여도 확정돼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다각도로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NHN은 적극적인 주주가치 증대 일환으로, 2028년까지 적용될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매년 직전 연도 연결기준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책정하고, 확보된 재원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당사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고르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과 함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