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인공지능(AI) 선박·드론 분야 대표기업들을 만나 세부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선박·드론)를 개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 부총리의 이번 현장 간담회는 로봇·자동차, AI팩토리에 이은 세 번째 행보다. AI선박 부문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아비커스, 마린웍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7개 기관이, AI드론 부문에서는 유비파이, 니어스랩, 메이사, 시스테크, 파블로항공, 해양드론기술, 항공안전기술원 등 7개 기관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AI 기반 선박·드론 혁신은 기존 산업생태계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선원 없는 선박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AI 드론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IT, 반도체, 조선산업 역량을 AI 기술과 결합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정부도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해 조선·드론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선원탑승이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항해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세우고 있다. 선박 자율항해 기술은 AI·조선·해운기업과 협업해 ‘자율항해-기관자동화-화물·항만 연계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AI 지능형 자율운항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로 지정해 연구개발(R&D)·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한다.
드론 분야에서는 오는 2031년까지 완전 자율비행 기술개발을 목표로 ‘AI기반 드론 5대 완성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드론 활용도가 높은 항공, 소방, 농업, 물류, 건설기술관리 등 5대 분야에서 드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동시에 AI 범용 핵심기술의 상용화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