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디트로이트 오토쇼’, 모빌리티의 과거·현재·미래 한자리에 펼치다

  • 등록 2026.01.17 2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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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 브랜드·F1·오버랜딩·슈퍼카·클래식카까지 총망라 ‘움직이는 모빌리티 축제’
체험형 트랙·신차 공개·Route 66 100주년 전시로 자동차 산업의 지평 확장하다

 

미국 디트로이트가 다시 한번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으로 뛰기 시작했다. 1월 13일 자선 행사 ‘더 갤러리(The Gallery)’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이어지는 ‘2026 디트로이트 오토쇼(Detroit Auto Show 2026)’가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오토쇼는 단순한 신차 전시를 넘어, 체험·문화·커뮤니티가 결합된 ‘2주간의 모빌리티 축제’로 확장되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참가 브랜드의 규모다. 총 41개 브랜드가 참여해 주류 브랜드는 물론, 페라리·애스턴마틴·마세라티 등 초고급 브랜드까지 대거 등장했다. 특히 2027 램(Ram) 1500 SRT TRX, 2027 혼다(Honda) Prelude Hybrid 등 출시 전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시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가 균형 있게 전시되며, 전동화 전환기 속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공존을 보여주는 장이 됐다.

 

 

◇체험-럭셔리 공존 디트로이트 오토쇼...‘움직이는 전시장’ 진화


2026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올해도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실내 주행 트랙과 초호화 슈퍼카 전시 ‘더 갤러리(The Gallery)’가 강력한 투톱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오토쇼의 성격을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선 ‘움직이는 모빌리티 체험장’으로 확장시켰다.


올해 오토쇼의 상징으로 떠오른 실내 주행 트랙은 규모와 콘텐츠 모두에서 대폭 강화됐다. 디트로이트 그랜드 프릭스 트랙(Detroit Grand Prix Track)과 파워링 미시건 익스피어리언스(Powering Michigan Experience)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브랜드별 주행 감각을 비교하려는 관람객들로 연일 붐볐다. 여기에 캠프 지프(Camp Jeep)과 포드 브롱코 빌트 와일드(Ford Bronco Built Wild)의 실내 산악 코스가 다시 등장해 헌팅턴 플레이스 내부에 거대한 오프로드 지형을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실제 산악을 오르는 듯한 극한의 주행 퍼포먼스를 경험하며 각 브랜드의 기술력을 몸소 확인했다.


13일 개막한 ‘더 갤러리(The Gallery)’는 올해도 오토쇼의 대표적인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했다. 더 갤러리는 페라리, 애스턴마틴, 롤스로이스 등 초호화 브랜드의 슈퍼카가 한자리에 모여 ‘움직이는 예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행사는 단순한 럭셔리 쇼케이스를 넘어, 수익금을 지역 푸드뱅크 Forgotten Harvest에 기부하는 자선 행사로 진행되며 디트로이트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실내 주행 트랙의 역동성과 슈퍼카 전시의 화려함이 공존한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기술·문화·사회적 가치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오버랜딩부터 F1까지...디트로이트 오토쇼, 모빌리티 경험의 지평 넓히다


2026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올해는 한층 더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설된 ‘미시간 오버랜드 어드벤처(Michigan Overland Adventure)’와 대폭 강화된 모터스포츠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오토쇼의 성격을 확장시키며, 자동차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의 폭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처음 공개된 미시간 오버랜드 어드벤처는 최근 급부상한 오버랜딩·캠핑·오프로드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차량 기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커스텀 트럭과 오프로드 SUV, 캠핑 트레일러, 탐험 장비 등이 대거 전시되며, 전통적인 자동차 쇼의 틀을 넘어 “차를 통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라는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방식과 모험의 도구로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 오토쇼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가장 큰 화제는 단연 포드–레드불 F1 파트너십의 첫 공개다. 2026 시즌을 겨냥해 개발 중인 F1 머신의 일부 디자인이 공개되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미시간 센트럴(Michigan Central)에서는 F1과 오프로드 레이싱 차량 전시, 시뮬레이터 체험, 레이싱 과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콘텐츠가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버랜딩과 모터스포츠라는 서로 다른 두 축이 공존한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자동차가 제공하는 경험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있다. 기술·모험·스포츠가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모빌리티의 미래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삶의 방식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자동차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무대에 담은 모터쇼


2026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올해도 자동차 산업의 흐름과 문화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신차 공개와 기술 전시는 물론, 자동차 문화의 뿌리를 되돌아보는 전시와 업계의 흐름을 상징하는 시상식까지 더해지며,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입체적 경험의 장을 완성했다.


올해 오토쇼의 전통적인 하이라이트인 NACTOY(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은 현장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올해의 차에는 닷지 차저(Dodge Charger), 올해의 트럭에는 포드 매버릭 로보(Ford Maverick Lobo),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는 우리나라의 현대 팰리세이드(Hyundai Palisade)가 각각 선정됐다. 북미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직접 평가해 뽑는 이 상은 매년 시장의 흐름을 상징하는 지표로 여겨지며, 올해 역시 전동화·성능·실용성 등 다양한 기준에서 균형 잡힌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는 미국 도로문화의 상징인 ‘Route 66’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1934 Buick, 1969 Chevrolet Camaro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차량들이 전시되며, 미국 자동차 문화의 유산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 전시는 미국 ‘Route 66 Centennial Commission’이 공식 인증한 프로젝트로, 오토쇼의 문화적 깊이를 한층 더했다.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단순한 신차 전시회를 넘어, 럭셔리·모터스포츠·아웃도어·문화·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종합 모빌리티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전 세계 41개 브랜드가 대규모로 참여하고, 실내 주행 트랙의 확장, F1 콘텐츠 강화, 그리고 Route 66 100주년 전시까지 하나로 모았다.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자동차 문화의 유산을 모두 담아내며 ‘움직이는 모빌리티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자리로 진행되고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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