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조4000억 드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여의도서 2조8900억 조달 확정

  • 등록 2026.04.09 17: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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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추진 390MW급 최대 규모 해풍 사업...2029년 2월 상업운전 목표


 

한국중부발전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총사업비 3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39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조성된다. 재원 조달 규모는 2조 8900억원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금융 조달 성공으로 이달 예정된 해상공사를 포함한 전체 사업 공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업운전 목표 시점은 2029년 2월이다.

 

이 사업은 4인 가구 기준 2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생산된 전력은 지방 첨단산업단지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조합을 구성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모델을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공공성을 인정받아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7500억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발전공기업인 중부발전을 비롯해 한화오션, SK이터닉스, 현대건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하부구조물 등 주요 기자재 공급 전반을 국내 기업이 맡는다. 또 이번 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건조되는 국산 15MW급 해상풍력터빈 설치선(WTIV)은 향후 국내 해상풍력 건설과 유지·보수 시장에서 핵심 장비로 활용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제주 한림해상풍력(100MW) 준공에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의 15MW급 대형 터빈이 도입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운영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무탄소 에너지 발전 비중 60%, 온실가스 감축률 70%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운영과 금융 조달 경험을 축적하면서 재생에너지 개발 및 해상풍력 분야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신안우이 발전사업은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부발전이 25년간 대규모 해상풍력 운영을 맡게 되는 만큼,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해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범 기자 jsb2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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