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현장과 이론 두루 갖춘 전문가”
- 국힘 “정권 측근 인사”
문화체육관광부가 개그맨 서승만 씨를 국립정동극장 대표 임명한 것을 두고 여야가 11일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서 대표의 과거 편향적 정치 발언과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부적절한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서 대표의 오랜 공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지난친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공공기관 인사는 정치적 프레임이 아니라 객관적 자격과 역할 수행 가능성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서 대표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40년간 연기자, 연출자, 사회단체 대표로 활동해 온 문화예술인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는 등 현장과 이론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정동극장은 단순한 전통 보존을 넘어, 관객과 시장을 연결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야 하는 기관으로, 다양한 무대 경험과 대중적 소통 능력을 가진 인사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출신이나 정치적 성향보다는 실질적인 운영 능력과 성과가 중요하다"며 "급변 하는 문화예술 환경에 댕으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서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점을 지적하며 이번 임명을 정권의 보은성 코드 인사이자 공공기관 자리를 전유물로 여기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사장직에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장동직 씨를 임명하면서, 정동극장 핵심 요직 전반이 사실상 ‘정권 측근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연예술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온전히 품고 있는 공간을 ‘정치적 충성심’ 하나로 자리를 꿰찬 이번 인사가 공연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예술인들의 의욕을 꺾고 문화예술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훼손한다"며 공정한 기준에 따른 전면 재검토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10일), 개그맨이면서 공연예술 및 콘텐츠 기획 전문가인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의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서 신임 대표는 국민대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40년각 극단 운영과 뮤지컬 연출 등 현장 경험을 쌓아온 공연예술 전문가이며 임기는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