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육지 잇는 농상물 직거래 유통라인 생겼다"

  • 등록 2015.09.24 11: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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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포스몰, 전국 어디라도 제주 우수 농산물을 손쉽게 구입

농식품부(장관 이동필)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에서 제주산 우수 농산물 주문 증가 추세에 맞춰 포스몰(POS Mall)내에 제주특별관을 개설, 섬과 내륙을 잇는 산지 직거래 유통라인을 구축하고 J마크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J마크’는 제주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농・수・축・특산물에 제주도청이 품질을 인증한 상표로 대상품목은 곡류, 과실류, 축산물 등 농수축산물 169종과 한과류, 젓갈류, 벌꿀·잼류 등 전통가공식품 56종으로 총 225종이며, 공동상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70여 J마크 인증업체가 활동 중이다.


제주도가 품질을 인증하는 ‘J마크’를 획득한 한라산영실표고, (주)백록육가공공장, (주)해일. 이들 세 업체는 최근 농식품부-aT 포스몰에 입점하여 내륙 중소상인들과 편리하게 산지 직거래를 하고 있다. 최근 제주산 농·수·축·특산물의 주문이 증가하자 포스몰 내에 제주특별관이 신설됐다. 


포스몰에 신설된 제주특별관을 통하면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주산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포스몰은 온라인상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진 후 판매자로부터 구매자에게로 한 번의 물류 단계만 발생하므로 다단계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거래와 물류가 분리(상·물 분리)되어 상품이 물류를 따라 여기저기 이동하지 않고 필요한 곳으로 바로 배송되기 때문에 물류 역류현상이 방지되어 물류비 절감 및 품질훼손 방지가 가능하다.


포스몰 거래를 통해 제주농가는 생산비용을 고려한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처를 확보하고, 내륙의 중소상인은 품질 좋은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산지와 중소상인 모두 원가절감 및 수익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한라산에서 표고버섯과 산양삼, 산야초 등을 13년간 재배하고 있는 한라산영실표고 영농조합법인 임희규 대표는 “포스몰 입점 이후 서울은 물론 부산, 멀리 강원도까지 주문이 들어와 지난 두 달 동안 10% 넘게 매출이 늘었다”며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기존 유통경로 보다 마진이 20%정도 높아 공급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의 청정 바다에서 자란 옥돔, 갈치, 고등어 등을 생산・가공하고 있는 어업회사법인 (주)해일의 김형준 대표는“물건을 넘기고도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억 원까지 결손 하는 업체들도 있다”며 “aT의 포스몰은 무엇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신속한 결제, 다양한 구매처 확보 등으로 산지 농가 수익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 포스몰은 투명한 거래로 부당거래를 막고, 안정적 결제로 생산 농가의 고질적인 위험 요소인 외상거래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생산량 수급 조절 및 계획 출하를 유도해 산지 수취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산지생산→ 포스몰 →중소상인’으로 연결되는 포스몰의 유통 구조는 농가와 중소상인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대안 유통의 좋은 모델이며, 정부 3.0과도 맥을 같이한다.


농식품부는 정부 3.0 서비스 정부분야에서‘국민 맞춤형 서비스 실현’을 위해 ‘농업 ICT 기술 및 최신 유통 트렌드와 직거래 간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추진 중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해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사물인터넷・큐레이션커머스 등과 융복합한 새로운 직거래 유형을 개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농업분야에서도 ICT 기술 및 최신 유통트렌드와 직거래 간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농가는 제값으로 팔고 중소상인과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하는 건강한 농수산물 유통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스몰(POS Mall)이란 농식품부가 중소상인의 농산물 기업간 거래(B2B) 확대를 위해 aT를 통해 개발한 식재료 오픈몰이다. 매장 내 결제 포스(POS)기기로 거래할 수 있어 ICT기술 소외 계층인 중소상인의 사이버거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으며, 주문·배송 절차가 간단해 중장년층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조운 기자 jw121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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