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의 발아 시점 조절 가능한 매커니즘 밝혀

  • 등록 2015.09.25 1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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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품종개량에 응용하여 농산물 상품성 증진 기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내 연구진(포항공과대학교의 이영숙 교수 연구팀)이 어린 식물이 버틸 수 없는 환경에서 일찍 발아해버리는 ‘잘못된 시작’을 막아주는 식물 호르몬 앱시스산(ABA)*을 수송하는 단백질(수송체)과 그 수송 매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수확물의 품질 향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ABA(Abscisic acid) : 종자의 발아억제, 휴면촉진, 낙과촉진 등을 유발하는 호르몬


이번 연구는 식물의 종자가 적절한 환경을 만날 때까지 발아하지 않고 휴면 유지에 필요한 앱시스산 호르몬의 수송체를 규명하는 연구로,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사업(글로벌연구실, 중견연구자지원)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이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 9월 3일자에 게재되었다.


벼의 수발아 현상과 같이, 완숙기에 들어간 종자가 이삭에 매달린 상태에서 일찍 발아해 버리는 현상은 곡물 생산에 큰 피해를 준다. 이런 수발아 현상이 일어나면 생산성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품질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농가의 피해로 귀결된다.


연구를 주도한 이영숙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발아 억제 유전자들을 이용하면, 휴면 상태를 더 잘 유지하는 돌연변이 종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각종 종자 품종 개량사업에 응용하면 시기에 맞지 않는 발아 때문에 농산물의 상품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운 기자 jw121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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