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개발공사 '봉우리 봉사단' 상주시 곶감마을 일손돕기 나서

  • 등록 2015.10.26 1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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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바쁜 농어촌에 일손도우며 사회 공헌


수령 750년 된 ‘하늘 아래 첫 감나무’에 탐스러운 감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청명한 가을 하날 아래 주홍빛 감들로 가득 찬 상주시 외남면은 지금 가을철 감 수확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첫 서리가 오기 전까지 감을 모두 따야 하는 상황으로 젊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는 지금 비상이 걸렸다.


23일 불금과 주말을 반납한 성남도시개발공사 ‘봉우리 봉사단’은 일손이 부족한 감 과수원에 모였다. 40여 명의 봉사단들이 감 수확 중인 외남면 어르신들의 일손을 거들기 위해 찾은 것이다. ‘봉우리 봉사단’은 성남시 도시개발공사 내에서 자발 능동적으로 만들어진 봉사단으로 농어촌 지역 일손 돕기를 통해 사회 공헌을 해 오고 있다.

 


이 날 ‘봉우리 봉사단’은 10여 개 조로 나뉘어 특히나 일손이 부족한 과수원으로 나뉘어 감 따기, 감 껍질 깎기, 감 엮기 등 곶감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여 일손을 도왔다. 봉사단원인 최윤필 경영기획실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광활한 감 과수원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며 땀 흘리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조금이나마 농촌 어르신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은 특별하게 ‘뉴욕 핫도그 앤 커피’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성남시와 평소 외지 음식을 접하기 어려운 상주시 주민들을 위해 핫도그를 준비하여 새참을 제공하였다. 시골에서 만난 핫도그에 어르신들은 “새참을 준비할 새도 없이 바쁜데 음식까지 준비해 줘서 고맙다”며 성남시 봉사단과 함께 핫도그를 즐겼다.

 


23일 오후를 꼬박 일하고도 토요일인 24일 오후6시까지 일손을 도운 봉사단은 “이왕 돕는 거 제대로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연복 경영지원실장은 “난생 처음 해 보는 감 따기라 어렵기도 했지만 봉사단 모두 즐겁게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며 "일손돕기에 참여한 모든 공무원들이 오히려 더 감동을 받았다" 말했다.


흔평2리 엄재명 이장님은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손 걷고 나서주어 고맙다”면서 “정말 바쁠 때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성남도시개발 봉사단이 딴 감은 4천 여 상자로 약 100톤에 달한다. 정재현 상주시의원은 "휴일도 반납하고 상주까지 내려와 일손을 도와준 성남도시개발 임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가을철 바쁜 농어촌에 젊은이들의 방문에 마을 전체가 밝아지는 것을 보며 성남도시개발공사 ‘봉우리 봉사단’의 역할이 단지 일손 돕기만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시골에서 가을도 즐길고 일손도 돕고 추억도 쌓는 일석 삼조 봉사단과 ‘뉴욕 핫도그 앤 커피 의 모습’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조운 기자 jw121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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