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메르스 등 영향 전년 대비 총 1억명 줄어

  • 등록 2016.02.11 1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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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객 ‘4월’, ‘금요일’ 가장 많고 ‘2월’, ‘일요일’ 가장 적어


서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과 다리가 되어주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지난해 2015년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량은 얼마나 될까?


서울시가 11일(목) 2015년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5년 한 해 동안의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총 39억 명, 일평균 1,072만 명이 이용해 전년(1,098만 명) 대비 2.3% 감소했다.

경기, 인천 등을 포함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일평균 이용객은 '14년 1,927만 명에서 1.6% 감소한 1,897만 명으로, 메르스 여파로 인해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은 수도권 대중교통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객 감소에 큰 영향을 받았다.

작년 5월 메르스 발생으로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전년('14년) 대비 5월 5만 명(△0.5%), 6월 42만 명(△4.0%), 7월 44만 명(△4.0%), 8월 20만 명(△1.9%) 감소했다.

5월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9월에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10월부터 다시 소폭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시는 메르스로 인한 감소세, 지속된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까지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서울 근교 시민들은 서울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대중교통체계 개편(‘04년) 이후인 ’05년과 비교했을 때 ‘15년에는 7.2% (72만 명/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의 경우, 민자철도·경전철 등 노선이 추가적으로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10% 이상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주거지~지하철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이용객 또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는 한 해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로 전체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15년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를 비롯해 저유가·탈 서울·고령화 등 사회현상과 대중교통 이용과의 인과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 앞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대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04년) 이후인 ’05년과 비교해서는 ‘15년 7.2% (72만 명/일) 늘어났다. 수단별로는 ▲지하철 ’05년 대비 12.9% 증가 ▲버스 2.6% 증가해 지하철 증가폭이 컸다. 특히 ▲마을버스 26% 증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하철의 경우, 민자철도·경전철 등 노선이 추가적으로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10% 이상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주거지~지하철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이용객 또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1,149만명)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방학·명절 등으로 인해 2월(995만명)이 가장 적었다.

전년인 ’14년 승객이 가장 많았던 달은 ’15년과 마찬가지 4월 (1,134만 명)이었고, 가장 적었던 달은 설이 끼어 있던 1월(993만 명)이었다.

일주일 중에는 금요일(1,200만명)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반면, 일요일(679만명)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 순위는 ’14년과 동일하게 금 > 수 > 화 > 목 > 월 > 토 > 일요일 순이었다.

'15년 서울 시민이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날은 5월15일 금요일(1,327만명)이었고, 가장 적게 이용한 날은 설날 2월 19일(370만명)이었다.

상위 10위에 오른 날 중 4월 30일(목)을 제외하고 모두 금요일이며, 3~5월 중이었다. 1위였던 5.15(금)은 낮 최고 23.7℃로 외부활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2위를 차지한 4월 10일(금)은 벚꽃축제 기간으로 이용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승객 수가 적었던 날은 대부분 명절 연휴로 서울을 빠져나간 시민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위 10개 날 중 명절 연휴가 아닌 7.12(일)과 6.14(일)은 일요일이었던 데다 각각 29mm, 15.5mm의 비가 내려 이용객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5년 서울 지하철 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호선은 전년과 동일하게 ‘2호선’이었다. 2호선 일평균 승객은 155만 명으로, 2위 7호선(73만 명/일) 승객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었다. 반면, 승객이 가장 적은 호선은 8호선(16만 명/일)이었다.


00~0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올빼미 버스)는 ‘5월’에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8,509명/일)했으며, ‘2월(7,198명/일)’ 가장 적었다.


심야전용 시내버스는 금요일에 가장 많은 9,699명이 이용했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일요일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파악,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 조정이나 혼잡역사 개선 등 자료로 활용한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운 기자 jw121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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