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맞춤형 보육 전면 철회" 단식투쟁

  • 등록 2016.06.17 18: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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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코노미 조운 기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지난 15(수)일부터 17일(금)까지 3일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맞춤형 보육’ 철회를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실시하고 있다.


다가올 7월부터 실시 예정인 ‘맞춤형 보육’은 0~2세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을 부모의 맞벌이 여부에 따라 종일반과 맞춤반으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전업주부들의 영아들이 이용하는 맞춤반의 경우 보육료가 20% 삭감 지원된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맞춤형 보육’은 어린이집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보호받아야할 영아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전국 어린이집 원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 119명을 임명해 정책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


이날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의 충남지부에 속한 어린이집 원장은 “정부안대로 라면 국공립이나 법인, 시립은 교사급여 80%를 나라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10원도 삭감하지 않은 채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 보육료를 20% 삭감하겠다는 정책”이라며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보육 교사들의 임금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맞춤형 보육이 실시될 경우 맞춤반 영아들은 정부가 정한 9시부터 3시까지만 어린이집에 있을 수밖에 없어 교사들은 아이들을 재촉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 스스로 선택하고 체험하는 경험을 막아 아이들의 자율성을 떨어뜨리고 심리적으로도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영아 교육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17일(금) 24시까지 비대위원 전원 단식을 실시하고 다음날인 토요일부터는 릴레이 단식을 실시해 보건복지부의 철회 결정이 날 때까지 절대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운 기자 jw121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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