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중 노조 23년만에 동시파업

  • 등록 2016.07.19 1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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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쟁대위출범식 박유기 지부장 <출처 현대자동차지부 인터넷방송국>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동시 파업을 선포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1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19일 오후 140분부터 2시간가량 올해 첫 파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또 오후 1030분부터는 2조 조합원이 부분파업 바통을 이어 받을 예정이다. 파업은 오는 22일까지 나흘 동안 부분 파업으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19일 오후2시부터 3시간동안 지원사업본부가 부분파업을 시작하며, 20일부터 22일까지는 전 조합원이 참여한다.

 

자동차와 조선업의 대명사인 두 노조의 이번 연대파업은 1993년 이후 23년만으로, 최근 회사 측과의 임금협상 결렬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517일 임금협상을 시작으로 1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상호간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사측이 임금피크제 확대, 임금동결 등을 요구하였고 노조는 극렬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조측은 기본급 152050(7.2%)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사업부에서 구조조종이 추진되자 이에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96712원 인상과 성과급 250% 이상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19일 양대 노조는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반대하고 재벌 전면개혁,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단체교섭 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또 양대 노조는 파업투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언제든 동시파업, 연대파업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대 노조의 파업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대차 노조 조합원의 고임금이 노동자들 노력의 대가만큼 가져가는 것인지 아닌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업에 대해서도 반드시 자제하고 근절돼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현대차 노무부장이냐장관자리 정신 바로 박힌 사람에게 넘겨주고, 노무관리부장으로 와서 직접 해 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홍빈 기자 lhb0329@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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