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신용등급 AA로 상향, 유럽 선진국과 어깨 나란히

  • 등록 2016.08.09 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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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S&P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21개 등급 가운데 3번째


 

8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텐더드앤드푸어스(S&P)는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한단계 오른 AA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S&P측은 견조한 경제 성장, 지속적인 대외건전성 개선, 충분한 재정 및 통화정책 여력 등을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요인으로 제시했다.


견조한 경제성장 부문에서 S&P는 한국의 1인당 GDP 성장률이 2.6% 수준으로 0.35 ~ 1.5% 정도인 선진국에 비해 높다 분석하고, 2019년 한국의 1인당 GDP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또 특정 산업이나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외부문 건전성 부문에서는 한국의 대외부문 지표가 개선된 점이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원인이라 설명했다. 특히 국내은행의 대외채무 평균 만기가 증가했고, 경상계정 수입 대비 단기외채 규모가 줄었다는 점을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변동 환율과 외환시장의 깊이가 대외 충격을 흡수하는 강력한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한국 경제가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나타내고 있고, 세계교역 감소 영향으로 향후 2~3년간 흑자 폭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GDP 대비 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재정 및 통화정책에서 S&P한국의 통화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그동안 물가안정 목표가 경제 안정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관리하는데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로 통화정책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나, 변동금리부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이 가계 부채 위험을 완화 하는데 일조했다고 알렸다.


S&PAA(안정적) 신용등급이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향후 2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향후 신용등급의 상향 요인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한 경제 성장과 안정성 강화를 제시했고, 하향조정 요인으로 북한과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꼽았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AA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등급”이라대한민국 최초로 S&P에게 AA등급을 부여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무디스(Moody's)가 부여한 Aa2(=AA)에 이어 S&P로도 AA 등급을 받은 사실은 명실상부한 AA등급 국가로 발돋움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향후 국내 금융사와 공기업 등의 신용등급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해외차입 비용 감소 등과 같은 대외안전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홍빈 기자 lhb0329@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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