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서울 쪽방촌에 도움 손길 이어져...

  • 등록 2016.08.09 12: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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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쪽방촌 모든 가구에 선풍기와 모기장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지난 7월 서울시내 5대 쪽방촌을 조사한 결과, 거주민 3,507명 가운데 선풍기가 없는 가구가 474가구이고, 환기구가 없는 방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720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는 KT와 함께 선풍기와 환기창이 없는 모든 가구에 선풍기를 설치하고, 출입구에 개폐식 모기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에 필요한 선풍기는 KT에서 500대를 기증했고, 모기장 1,020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마련했다.


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부터 KT신입사원 145명과 지역주민, 시설 관계자와 함께 쪽방촌 주민 가정에 선풍기와 모기장을 설치한다.


지난 6월부터 서울시는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하고 7~8월을 중점관리기간으로 설정했다.


현재 서울시는 최대 260명이 동이에 이용가능한 무더위 쉼터 7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쪽방상담소 직원, 마을주민을 순찰조로 편성해 12회 이상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에는 에어컨·냉장고·정수기를 공통으로 갖추고 있으며, TV, 샤워실, 컴퓨터, 운동기구 등도 마련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8시까지이며, 7~8월은 22시까지 특별 운영하고 폭염특보가 내려진 기간 동안은 자정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쪽방 순찰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나눠 진행하고 있고, 폭염특보나 열대야 예보가 있으면 야간 순찰도 실시한다. 순찰조는 건강이 취약한 주민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냉장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초고령자, 질환자 등 특별 취약자를 선정해 방문 간호사와 순찰조가 매일 1회 이상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건강 취약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건강 특별 취약자층에는 밑반찬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취사가 어려울 정도로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 도시락을 지원하기도 한다.


음용수는 병물 아리수를 비롯해 후원 생수 92천병을 확보해 냉장 후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생필품 26종은 시민과 공공기관, 종교단체, 민간기업 등 32개소에서 후원받아 지원하고 있다.


또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관할 자치구 소방서와 협조해 쪽방촌 전 지역에 소화전 용수를 살포하여 1라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석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민간 기업과 단체의 도움으로 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쪽방촌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홍빈 기자 lhb0329@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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