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지도부, 친박 장악

  • 등록 2016.08.09 2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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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정현·이장우·조원진·최연혜·유창수, 강석호 나홀로 비박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친박계 의원이 장악했다.

 

당 대표에는 친박계의 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시)이 선출됐고,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박계 조원진, 이장우, 최연혜 의원이 선출됐다. 반면 비박계에서는 강석호(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이 남은 최고위원 자리를 꿰찼다.

 

또 이번에 처음 시행된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박계인 유창수 후보가 비박계 이부형 후보를 꺽고 올라섰다.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일반 및 책임당원,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총 108738표 가운데 44421표를 얻어 당선됐다이에 일각에서는 이정현 대표의 당선은 헌정 이래 첫 호남 출신 보수 당 대표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병국·김용태 후보와 단일화를 한 주호영 의원은 비박계 단일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31946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또 이주영 의원은 21614표로 3, 한선교 의원은 1757표로 4위에 머물렀다.

 

최고위원 경선도 친박계 후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성 친박에 속하는 조원진 의원은 37459표를 얻었고, 충청권 강성 친박인 이장우 의원은 34971표를 얻었다. 이어 여성 최고위원자리에는 친박계로 분류되며 초선 비례의원인 최연혜 의원이 27080표를 획득했다. 반면 강석호 의원은 33855표를 얻으며 비박계 의원 가운데 홀로 당 지도부에 발을 들였다.

 

9일 새로 선출된 새누리당 지도부는 20188월까지 당을 이끌어 나가면서,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를 책임져야 한다. 아울러 당내에서 케케묵은 계파갈등이라는 숙제를 풀어야하고, 박근혜 정부를 이을 201712월 대선을 준비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하지 않음을 선언한다며 민심을 챙기고, 기회의 땅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Do together, Go together"라며 당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해 전당대회를 계기로 믿음 주는 당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홍빈 기자 lhb0329@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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