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원 조류경보 발령, 낙동강 상류까지 녹조 번져

  • 등록 2016.08.13 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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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이후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폭염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가운데 강과 호수에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다량으로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금강 대청호, 낙동강 강정고령보, 창녕 함안보에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특히 낙동강 상류에 녹조현상이 생겨나는 이상 징후가 생겨나고 있다. 상류의 경우 중·하류보다 녹조 발생이 적게 일어나지만 최근 낙단보와 상주보 등 상류지역에서 월등히 높은 남조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환경단체는 “4대강으로 세운 보로 인해 강물이 흐르지 못 하는데 폭염으로 인해 상류에도 녹조현상이 번졌다며 더 이상 상류도 녹조에서 안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극심한 녹조현상으로 먹는물 안전과 생태계 건강이 위험에 처하자 환경부는 정수장 수질관리와 녹조 취약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취수구 주변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해 조류 유입을 방지하고 취수구를 중층 이하 수심으로 이동해 조류 유입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업해 관계부처 녹조대응 TF를 운영하여 신속한 상황공유와 현장대응을 할 수 있는 비상쳬계를 가동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녹조(water-bloom)는 부영양화된 호소 또는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녹조류와 남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빛이 녹색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녹조 발생 시 악취와 함께 수중생태계 파괴가 일어나고, 유독 남조류가 독소를 생산할 경우 동물 피해도 일어날 수 있어 사회·경제·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홍빈 기자 lhb0329@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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