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지난해 예산안 중재, 의회외교 활성화 등 국회의 노력을 평가하는 동시에 올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열린 2023년도 국회 시무식에 참석해 먼저 예산안 중재, 의회외교 활성화, 국회 입법권 강화 등 2022년 국회의 노력을 평가했다.
김 의장은 "예산안 협상이 교착에 빠졌을 때 조정·중재안을 만들어 하루라도 빨리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애썼다"며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과 「국회법」 개정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국익을 지키기 위해 의회외교에도 힘을 쏟았다"며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국회 방문을 성사시켰고, 세계 각국 의회 지도자들과 방산·원전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새해에는 개헌과 정치제도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 정치의 오랜 숙원인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승자독식의 정치문화를 반복하지 않도록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관련 법률 정비도 서두르겠다"며 "우리 정치를 다시 쓰는 역사적 과업을 차질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국회가족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우리 국회 역사에 기록될 중요한 과업이 기다리고 있는 중요한 한해"라며 "국회의 모든 소속기관들은 인사·정책·입법지원 등 업무 전반에서 원팀(one team)으로 일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