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전날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국회미래연구원 등 국회소속기관으로부터 2023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와 관련, 국회사무처는 김 의장이 제21대 후반기 국회 비전으로 밝힌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위한 세부 목표별 추진과제로 ▲ 국민을 받드는 민생국회(국민과 함께하는 개헌국회, 여·야가 화합하는 협치국회, 국익을 우선하는 경제외교국회, 국가 주요과제를 해결하는 국회), ▲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국회(국민 곁에서 더 가까이 알리는 국회, 국민에게 귀기울이는 국회,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국회), ▲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국회(혁신을 지향하는 디지털AI 국회, 인재를 양성하는 국회, 세종시대를 준비하는 국회, 하나가 되는 원팀국회)를 보고했다.
김 의장은 <국익을 우선하는 경제외교국회>와 관련해 "경제외교자문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무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해외순방 전 의원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사후적인 후속조치 사항을 공동위원장인 두 분의 국회부의장에게 보고하여 총리실과 경제단체 등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국가 주요과제를 해결하는 국회>에 대해서는 "법률안 발의가 늘고 있어 입법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관련 업무계획을 조속히 추진할 것",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 비용추계 내용을 담을 것", "정치개혁·연금개혁 등과 관련한 공론조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웹조사 등 새로운 기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에게 귀기울이는 국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청원을 너무 소홀히 해왔다. 청원 홍보 및 위원회 심사 활성화 방안이 모두 실행되었으면 한다"며, "세법 등 입법 미비 사항을 청원을 통해 바로잡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국회>에 대해서는 봄꽃축제에 각국의 주한 대사를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국회 홍보 차원에서 봄꽃축제 기간에 전시행사를 기획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하나가 되는 원팀국회>와 관련하여 본격적인 공동연구가 이루어지기 전 새로운 이슈에 대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정치 일정에 부합하는 연구 및 홍보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업무보고에서 "국회사무처를 비롯한 5개의 국회 소속기관이 하나 되어 의장님과 299명의 국회의원, 18개 위원회의 활동을 성심껏 지원하겠다"며, "연구, 전산, 홍보, 공간, 소장품, 인사 여섯가지 분야에서 소속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 첫째, 국민통합형 개헌과 선거법 개정 준비를 철저히 할 것, ▲ 둘째, 경제외교, 의회외교에 새지평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 ▲ 셋째, 국회의 입법역량 및 예결산 심사기능 강화에 힘쓸 것, ▲ 넷째,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확실히 전달하고 국회방송, 의원회관 세미나의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확립할 것, ▲ 다섯째, 정책 현안, 갈등 현안에 대해 신속한 정책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 것을 세부 추진과제로 보고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소속기관장, 국회의장비서실장, 국회 입법차장·사무차장, 정무수석비서관, 정책수석비서관, 공보수석비서관, 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주요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