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생산(GRDP) 경기북부 1위, 7천여 개 기업이 만드는 포천의 희망

2023.06.13 15:38:25

- 백영현 포천시장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 한탄강과 산정호수 그리고 광릉수목원이 어우러진 가운데 이동 갈비와 막걸리 한잔으로 한반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토록 멋진 포천에 경사가 겹치고 있다. 최근 포천-구리 간 고속도로가 뚫린데 이어 수도권 7호선 지하철이 포천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에 개발호재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역 내 7천여 개 기업이 만드는 지역 생산총액은 단연 경기북부 1위, 민선8기 포천시 행 정을 이끌고 있는 백영현 시장을 김소영 국장이 시장실에서 만나 특별한 인터뷰를 가졌다. 


Q. 포천시의 기업지원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백영현 시장  올해 경기부진이 심화된다는 어두운 예측이 있습니다만, 포천시는 기업하기 좋은 포천을 만들기 위해 자금난을 격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 육 성자금 융자지원 시책’과 담보부족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만들어 놓은 제품이 하자가 발생할 경우 손 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생산물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지 원하고 중소기업 중앙회에 적금형식의 돈을 납입하면 납 입금액 3배까지 융자가 가능하고 이자 2.5%를 우리시에 서 지원해 드리는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사업’도 추진하고 있고요. 

 

이 외에도 해외 수출희망 업체의 판로 기반확대 지원을 위 한 ‘해외시장 개척단 지원시책’과 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기업체 관련 기반시설 및 근로 작업환경을  정비하는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등 총 17개의 우리시 만의 특화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Q.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시고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백영현 시장   독일 속담에 ‘행복한 사람에게는 시간을 알리 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 속담 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믿기지 않을 만큼 1년이라는 시간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5만 포천 시민들께 감사 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1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포천시는 600년 역사를 지닌 고장입니다. 포천의 역사와 포천의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상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1년 전 시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민선8기 포천시정을 위해서 말이죠. 


Q. ‘뚜벅이 시장’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계시던데 어떻게 그 런 별명이 붙었나요? 


 백영현 시장   저는 30여 년 공직생활을 통해 민생 현장에서 주민과 자주 만나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합니다. 현장을 찾는 일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입니다. 그래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을 하며 시민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그런 닉네임이 붙은 거 같습니다.

 

Q. 시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진정한 지방행정가의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백영현 시장   ‘듣는 리더십’이 가장 큰 덕목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귀를 기울여 잘 들어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은 최고의 지혜입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 는 4자성어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누구를 만나더라도 상대와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청(廳)이라는 한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聽(청)은 耳(귀 이)변에 壬(땅에서 꿰져 나올 정) 자와 큰 덕(悳)자를 어울러 만든 것입니다. 耳는 귀의 모양을 본뜬 것이고, 壬이란 글자는 土(흙 토)자 위에 획을 하나 그은 것으로 사물이나 소리가 땅에서 솟아남을 뜻하는 것이지요.  경청과 더불어 믿음과 책임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직원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공직사회가 능동적으 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또 책임감을 느껴야 하고요. 책임은 곧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이나 화려한 말잔치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 공약사업 중에 주차난이 심각한 아파트 밀집지역에 주 차장을 확보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 게 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흘읍 지역에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여 추진하고 있었는데, 구순이 넘으신 어르신께서 제 손을 꼭 잡으시고 공약으로 그칠 줄 알았는데 정말 주차장을 확보해 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몸 둘 바를 몰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이 책임감을 가지고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시장으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Q. 포천시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군부대 부지 활용 계획은 어떤 건가요?


 백영현 시장   6군단 부지는 지역의 주요 경제권인 포천동과 소흘읍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6군단 부지만 한정하지 않고, 맞은편 15항공단 통합이전 및 7호선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종합 개발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개발 방향은 IT, 바이오,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판교에 버금가는 경기북부 최고의 실리콘밸리로 만들 계획입니다.  


아울러 포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포천의 미래를 책임질 주거와 일자리·문화가 담긴 첨단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6군단 부지활용은 특별히 70년 간 각고의 희생을 감내해온 포천시민들에게 드리는 보상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방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포천시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인데 교통 때문에 불편하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왔습니다. 현재 교통 정책은 어떤 식으로 추진되고 있는지요?


 백영현 시장   광역교통망 구축은 민선8기 포천시의 역점사업인 만큼, 취임 직후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님을 수 차례 만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 드리는 등 전 방위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1공구부터 턴키 발주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수도권 제 2순환고속도로(포천~화도) 건설사업도 연내 개통될 예정입니다.

 

현재 까지 보상율 97%, 공정률 67%로 연말 개통에 이상없이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주~포천 구간은 2024년, 세종~구리 구간은 2025년 개통될 예정으로 편리한 고속도로망 확충으로 산업·주거·관광 생활여건 향상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GTX-E 탑석~민락~소흘 직결노선도 유치해 주변 도심과 연계한 자족도시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원산 터널공사 ▲하송우리~마산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루빨리 준공하고,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철원까지 연장해 관광과 레저·물류 대변혁의 길을 열고자 합니다. 포천시는 이 같은 광역교통망에다 촘촘한 대중교통망을 더해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경기북부지역의 교통 거점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Q. 포천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은 무엇인지요?


 백영현 시장   민간소비가 완연한 회복세로 전환되었으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어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천시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시행하고 있지요. 


우선 지역화폐인 포천사랑상품권을 예년보다 확대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매출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자금 융통에 도움을 드리고자,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지원을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상인 및 강소농(强小農)을 대상으로 온라인스토어 창업 및 마케팅 전략 교육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포천시민과 외부 관광객의 접근성이 용이한 적정 부지를 매입해 도로 휴게소를 겸한 농축산물 종합판매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고요.  


냉정리 일대에는 10만평 규모의 대지를 매입해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인데, 청년 및 귀농인들이 이곳에서 스마트팜 교육을 받고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매우 유익한 시설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0만㎡ 규모의 ‘에코그린산업단지’가 올해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으로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포천시가 펼치고 있는 청년지원 사업들은 어떤 게 있나요?


 백영현 시장   민선8기 포천시는 청년이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지원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역 청년 40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 서포터즈’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포천시는 이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다양한 청년 프로그램들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 청년 전용 복합공간인 ‘청년비전센터’가 지난 2월 개관 하여 취·창업 정보 제공을 비롯해 문화 활동지원 등 지역 청년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청년센터 1층과 3층에는 각각 제조관련 창업공간과 음악창작소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청년동아리 활동지원 사업’을 비롯해 부동산·금융 등 경제교육을 진행하는 ▲청년 레벨업 프로그램, 면접 정장을 무료 대여해주는 ▲키움옷장 사업  ▲자격증 응시료 지원 사업 ▲청년기본소득 지급 등 다양한 청년 맞 춤형 지원사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3년 남은 임기 동안 계획하고 계신 시장님의 포천 발전 구상은 어떤 것인지요? 


 백영현 시장   광역교통 같은 중·장기적 대형 SOC 사업은 뚝심을 가지고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주여건 개선 등 시급한 단기 사업들에 대해서는 신속한 행정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려 합니다.  그리고 포천시가 인구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인구 25만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여기에는 교통과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첨단산업단지 추진, 교육 환경 투자, 문화·예술 저 변 확대, 관광 활성화 등 민선8기 역점사업들이 집약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포천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누구라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내는 일이 남은 임기 동안 저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산과 강, 호수가 어우러진 포천 시야말로 우리나라의 스위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자랑거리가 많으실 텐데요.


 백영현 시장   포천 자랑을 하자면, 3박 4일 동안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천일야화처럼 이야기를 천개는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천은 무엇보다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입니다. 저는 이 점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유네스코 인증을 받은 국립수목원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포함한 산정호수, 아트밸리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이 풍부하지요. 특히, 포천시 중심에 위치해 있는 청성산을 포천의 남산과 같은 랜드마크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리시를 관통해 흐르고 있는 포천천을 영평 천 합류지점까까지 약 29km구간에 친환경 친수 공간 조성사업인 블루웨이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엄마들이 아이 들의 손을 잡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 자전거 길, 그리고 산책로를 조성합니다. 이를 시민들의 품에 안겨드릴 생각입니다.


포천 시에는 7,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하여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경기도내에서 7위,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1위입니다. 그러니 정주여건만 잘 갖추어 나간다면 인구 25만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가 포천시인 점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Q. 시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문득 포천이 젊은이들의 멋진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첨단 산업이 들어오고 기존의 7천여 개 기업의 일자리가 있고 산 자수명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지요. 


 백영현 시장   그렇습니다. 저는 그런 미래의 포천시를 조금이라도 더 앞당겨 놓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 포천이 크게 바뀔 겁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Q. 오늘 바쁘신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백영현 시장   제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M이코노미 뉴스가 젊어지고 있는 포천시를 널리 널리 알려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eCONOMY magazine June 2023

 

 

김소영 기자 sy104@m-eco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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