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K-컬쳐,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 연다

2023.10.29 16:34:18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K-컬처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K-컬처'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국제관광 수요를 선점해서 침체된 관광사업을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 이후 한국이 세계 여행지로 각광 받는 이유를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에게 들어봤다.


 


Q. 벤처기업을 이끈 혁신적인 사업가이신데,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으로 발탁된 배경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환 부사장  기업인으로서의 인생경험이 이 자리에 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무역회사에 근무하면서 해외출장을 다니며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기도 하고,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도 쌓이게 됐지요. 오랜 기간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을 했고, 벤처기업을 이끈 경험 등을 통해서 한국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Q. 본격적으로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시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는 사업은 어떤 건지요?



 이재환 부사장  현재 추진되는 사업 중에서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2023-2024 한국방문의해’와 ‘K관광 로드쇼’입니다. 올해부터 2년간 추진되는 이 사업은 ‘K-컬처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국제관광 수요를 방한시장 조기 회복의 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을 발표했습니다. 전국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등을 모아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연중 언제든지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거지요. 지난 5월에는 한류스타 차은우를 ‘한국방 문의 해’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9월 1일부터~11월 12일까지 코리아 버킷리스트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최대 1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인기 K-콘텐츠 체험기회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1일에는 명동에 서 외국인 환대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세계 15개 주요도시에서 개최되는 ‘K-관광 로드쇼’입니다. 현지 소비자와 관광업계, 언론매체 등을 대상으로 전 방위적으로 한국을 홍보하는 행사입니다. 이 로드쇼를 위해서 올해 1월부터 마드리드, 도쿄, 두바이, 런던, 홍콩 그리고 최근에는 마닐라까지 방문해서 한국의 매력을 직접 발로 뛰며 알리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방콕,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3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가 1000만 명인데요. 1월부터 8월까지 약 656만2000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00만 명은 무난히 달성할 거라고 봅니다. 우리 공사의 임직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봅니다.


현재 저는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겸 관광산업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구석구석을 관광하면서 많은 소비로 이어져 경제가 되살 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한국관광공사가 현재의 관광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 건지요?


 이재환 부사장  우리 공사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관광벤 처사업 공모를 통해 매년 약 140개의 창의적인 관광벤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의 선순환과 타 산업과의 융합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하면서 관광 기술의 수출이나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지원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제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중동입니다. 대통령의 UAE 방 문 등을 통해 중동 현지에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가 상당합니다. 이러한 경제외교 성과를 관광으로 확산시키고자 지난 5월 아부다비에서 K-관광스타트업 IR행사를 열었고,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현지 투자사의 큰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관광기업 한 곳은 대규모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했고, 다른 스타트업은 관광서비스 수출 계약도 맺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그간 ‘내수용’으로 여겨졌던 관광 테크스타트 업의 무대가 해외로 확대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였다고 봅니다. 지난 5월 13일에는 바레인관광전시공사와 관광분야 MOU도 체결했습니다. 그 외 쿠웨이트, 오만과는 하반기에 관광기업 협력 및 관광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요. 이렇듯 문화관광 분야에서 중동 특수를 위한 로드맵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를 활용한 에너지·방산·보 건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 확대가 한국관광공사의 ‘제2 중동 붐’ 조성 사업의 기본 전략입니다. 문화·관광·콘텐츠와 같은 ‘소프트파워’를 통해 현지인의 호감을 얻어, 우리 관광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고퀄리티 인바운드 관광객 모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 관광사업은 전통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최근에는 ‘야놀자’, ‘여기 어때’와 같은 관광 플랫폼 기업들이 대세입니다. 그래서 전통 관광산업을 디지털로 전 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기존 관광에다 웰니스 관광 등을 융합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더 큰 소비를 이끌어 내는 겁니다. 지난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중동을 다녀왔는데요. 그 자리에서도 중동의 부유층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소비가 많은 고퀄리 티 관광을 하도록 많은 홍보를 했습니다.


Q. 코로나-19의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5개월 정도가 지났는 데 현재 국내 관광산업의 상황은 어떤지요? 



 이재환 부사장  지난 2019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1,750만 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였습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가 발생되면서 여행업계의 매출이 약 95%까지 줄어들어 관광산업이 유례없이 힘든 시기를 맞게 된 것이죠. 다행히 2022년에는 점차 회복세를 찾아가면서 전년 대비 230% 증가한 320만 명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엔데믹 선언과 함께 국제교류도 활발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대비 410%가 증가한 546 만 명이 한국을 방문해 2019년 대비 55%까지 회복하고 있습니다. 7월말 기준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국가를 살펴보면 1위는 일본( 1,073,591명), 2위는 중국(771,198명), 3위 는 미국(618,688명)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방한 외국인 관광객 추이를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각 나라마다 랜드마크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랜드 마크는 어디인지 소개해 주세요.



 이재환 부사장  우리나라에도 가볼 곳이 참 많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을 통해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 관광지를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저는 두 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해 5월에 개방해서 올해 7월 초까지 약 38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청와대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방문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저도 평일에도 가보고 주말에도 가봤는데 관광객들이 많고 주변 상권에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K-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청와대 주변은 북촌, 서촌 등 인기 관광지와 경복궁, 현대국립미술관 등 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도 발표했습니다. 조선 왕실 체험코스부터 서촌 문화산책, K-컬처 등 다양한 취향을 담아낸 관광코스인데, 청와대와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그리고 주변 맛집과 카페 등 연계해 K-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최근 청와대에서 ‘블루하우스 콘서트’가 열려 많은 시민들 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감상했는데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 츠를 만들어간다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안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입니다. 이곳은 한국 관광홍보관으로 관광객들이 관광,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 의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이커'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와 글로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입니다. 지난해 7월에 개관한 ‘하이커’에는 현재까지 약 70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했습니다. 5층 규모의 ‘하이커’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드리면 1층은 대형 미디어월로 한국관광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으며, 2층 K-팝 그라운드에는 직접 K-팝에 맞춰 춤을 추고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고, 5층에서는 유명한 도넛카페가 있어서 청계천 풍경을 감상하시면서 휴식하실 수 있 습니다. 전시된 작품 중에는 대기업과 협업한 작품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루이비통코리아와 협업한 관광 상품을 전시해서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인스타그램 등에 인증샷 을 올리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커’는 외교사절단, 국내외 SNS 인플루언서, 해외 유명 연예인 등 다양한 분 들이 한국에 오게 되면 필수코스로 찾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방문의해 ‘K-관광협력단 출범식’도 여기서 진행이 됐습니다. 직접 방문하셔서 체험하시면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하이커’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꼭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재미있게 꾸며보겠습니다. 


Q. 최근 ‘관광기업 이음주간’을 열었는데 반응이 어땠는지요? 



 이재환 부사장  지난달 19~22일 3일간 서울 신사동 카페 캠프통에서 ‘2023년 이음주간’을 열었습니다. 유수의 관광스타트업과 지자체 여행업계 국내외 투자자 등이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가 3회째입니다. 올해 주제는 '참여, 연결, 혁신 : K-관광 2030'로 정했습니다. 젊은 세대가 참여하는 관광벤처가 서로 연결되고 협력함으로써 관광산업을 혁신한다는 의미인데, 첫날에 4천3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아주 높았습니다. 이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키워낸 다면 ‘히든챔피언’ 기업도 탄생할 거라고 봅니다. 우리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협업의 장을 마련 해 관광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Q. K팝·K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에 와서 지갑을 여는 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특별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있는지요?



 이재환 부사장  관광객의 양적 성장만큼 중요한 것은 관광의 질적 성장이라고 봅니다. 특히 관광객이 머무르는 시간, 소비하는 돈을 늘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료웰니스, MICE 등 고부가가치 관광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미국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웰니스 관광시장 규모를 약 570조원으로 추산하며, 2025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웰니스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더 많이 소비하는데, 일반 관광객보다 해외의 경우 35%, 국내는 177%까지 높아 내수 진작 차원에서도 웰니스관광 산업은 중요도가 매우 큰 시장입니다. 특히, 한국의 웰니스관광 시장규모는 2019년 16위에 서 2020년 8위로 도약하는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산업입니다.  


국내 웰니스 관광산업을 키우기 위해 공사는 전국 64곳을 ‘추천 웰니스관광지’로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여행하며 치유까지 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웰니스 관광도시’로 선정된 강원 도 정선을 비롯해, 10월에는 전국적으로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추진합니다. 웰니스 관광지 할인, 무료 체험 클 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K-컬처를 활용해 500명 이 상의 중대형 MICE 단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관광산 업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지방의 인구소멸 문제가 국가적 당면과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지면 경제도 살고, 지역민들의 생활에도 활력이 생길 텐데요?



 이재환 부사장  지방의 인구감소 문제가 중차대한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을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89개 지자체를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방소멸 대응기금 을 도입해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에서는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시대’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워케이션, 야간관광, 생활관광 등 체류형 관광 모델 개발로 국내외 관광객의 장기체류를 유도해 소비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생활관광’은 최소 3일 이상 지역에 머물면서 현지인처럼 지역 고유의 문화와 먹거리, 생활양식을 체험해보는 살아보기 여행인데요. 현재 전국 13곳에서 생활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관광지 입장권,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관광주민증’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일종의 명예주민증인데요. 현재 강원도 평창군 등 전국 11 개 인구 감소지역에서 본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시범 사업지였던 충북 옥천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약 4만1천명(정주인구의 84%)의 관광객들이 관광주민 증을 발급받았고, 전체 발급자 수는 22만2000명에 이릅니다. 


다음은 ‘관광두레’ 사업입니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숙박이나 식음, 기념품,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사업인데요. 지난 2013년에 시작해서 2023년 6월 현재, 59개 기초지자체에서 309개의 주민사업체를 육성지원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게 되면 상권이 형성되고 인구 유입도 어느 정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전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하고 체류형 관광 모델을 개발해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과 경제가 살아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여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만, 국내여행을 하려고 해도 경비가 많이 든다고 망설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부담을 덜 수 있는 여행 정보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재환 부사장  대표적으로 세 가지 사업을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먼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입니다. 기업의 휴가문화 개선과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원을 지원해 총 40만원을 국내여행경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2022년까지 총 4만2000천여 개 기업, 38만 명의 근로자가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전년대비 40.6% 증가한 14만2515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달 22일까지 5만 명을 추가 모집하고, 내년에도 다시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꼭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여행이 있는 주말’입니다. 국내 숙박, 교통, 놀이 공원 등의 할인쿠폰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관광객의 소비를 확대하고 내수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캠페인입니다. 올해 8월말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여행이 있는 주말’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휴가를 더해 국내 다양한 지역으로 주말여행 확대를 유도하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 진행되어 할인 쿠폰 62만장이 발급됩니다.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여행 정보사이트(www.visitkorea.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참고하시고, 많이 이용하셔서 깊어가는 가을날 행복한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Q. 여행지에 가면 국가별로 특색 있는 기념품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어떤 기념품들이 있는지요? 



 이재환 부사장  여행을 가게 되면 누구나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씩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 공사도 지난 1998년부터 다양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까지 디퓨저 등의 생활소품, 한지노트 등의 문구류, 지역 특산 쿠키 같은 식품류 등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도 많은 작품이 출시되었는데요. 지난 5월~6월 사이 약 3주간, 올해 관광기념품 공모작을 접수한 결과, 전년 대비 79% 증가한 총 643점이 출품되어 최근 5개년 간 최대 출품 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초에는 한국의 전통주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쌀꽃 생막걸리 키트’가 대통령상에 선정되는 등 최종 수상작 30점도 발표됐습니다. 

 

올해 수상작들은 11월 DDP에서 열리는 ‘관광기념품 박람회’에서 시상과 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많은 상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됐으니까 직접 방문하셔서 대한민국 관광 기념품 공모전을 직접 체험하신다면 재미있을 겁니다. 공사는 이번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1:1 전문가 컨설팅, 민간 기업과의 협업, 크라우드펀딩, 국내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청와대 전면 개방에 따른 국내외 방문객 증가에 맞춰 품격 있는 청와대 기념품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 기념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는데요. 제품의 질을 향상하여 판매를 활성화하고자하는 ‘관광기념품 활성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미국 백악관이나 영국 왕실 기념품처럼 청와대와 대통령실을 상징하며, 실용적이고 품질이 우수해 소장욕을 불러일으키는 기념품을 제작해서 향후 선보일 계획입니다. 


Q. 코로나19 기간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일자리 측면에서 상황이 어떻습니까? 



 이재환 부사장  안타깝게도 관광산업 전 분야에서 인력부족이 위기수준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2019년 국내 관광사업체 종사자수는 28만 명에서 코로나19로 30% 정도가 이탈해 19만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대형 여행사도 인력이 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하소연합니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점에 관광업계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참 우려스럽습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공사는 ‘2023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지난 8월 28일에서 9월 19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관광산업 관련 학회·협회 등 12개 공동 주관사와 함께 관광분야 일자리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채용상담 외에 컨설팅, 토크쇼 등을 열어 구인기업과 구직자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자리 매칭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참가 기업이 역대 최대인 것만을 보아도 관광업계 인력 문제 해소의 시급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사는 관광전문인력 포털 사이트 ‘관광in’을 운영하면서 구인, 구직자 정보를 실시간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비전문회국인력(E-9 비자)을 확대해서 외국인 고용을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양질의 관광 일자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관광을 이끌어가는 관광인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Q. 전 세계가 챗GPT 등장으로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AI 등장이 관광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이재환 부사장  챗GPT와 같은 AI기술은 관광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단순 여행정보나 콘텐츠 제작, 연중무휴 고객서비스 같은 민원응대 업무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고, 개인별 맞춤여행 지원이나 실시간 정보제공 등의 기능은 챗GPT의 순기능으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미 관광스타트업에서 AI 여행플래너 서비스를 출시한 사례가 있습니다. 공사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여행정보를 생성형 AI 스피커와 연동하여 음성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한국관광통역안내 1330 AI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챗GPT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많은 변화도 예상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사는 ‘디지털 혁신 오픈 세미나(6.9)’를 개최하여 초거대 AI를 주제로 한 지식, 노하우 공유와 관광업계 및 이종산업간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혁신성장을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30일에는 관광분야의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에 초점을 맞춘 ‘2023 관광분야 생성형 인공지능 해커톤’대회를 개최해 8개 우수 팀을 시상했습니다. 


초거대 AI의 등장은 여행을 포함한 모든 영역의 경험과 소비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관광분야에서도 AI 기술이 빠르게 활용되는 등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만큼, AI을 활용한 관광분야 혁신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소영 기자 sy1004@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9길 23 한국금융IT빌딩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