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당국과 각 운용기관에 따르면 캠코 바꿔드림론의 3월 연체율은 9.8%를 기록했다. 1월 9.6%, 2월 9.7%에 이어 0.1%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해 12월(9.1%)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0.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민금융 `4종 세트` 연체율이 상승한 건 서민경기가 팍팍해질 뿐만 아니라 국민행복기금 출범에 따른 일부 대출자의 모럴해저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캠코 바꿔드림론은 이미 국민행복기금 사업으로 편입됐지만 20% 이상 고금리 대출자가 6개월 이상 성실 상환했을 때만 바꿔드림론 전환대출이 허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실 상환했을 때만 빚 갚을 의지가 있다고 보고 전환대출을 해주는 것이지 서민금융 이용 후 연체했다고 해서 채무를 감면받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