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욕설 파문 소비자 불매로 번져

  • 등록 2013.05.06 16:41:38
크게보기

피해자협의회·민변·참여연대, 남양유업 고발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과도하게 제품 강매를 요구하면서 막말에 욕설까지 한 녹취파일이 3일 공개됐다.

녹취파일을 통해 영업직원이 욕설을 하고 "(대리점을) 그만두라"는 식으로 대리점주를 압박하면서 과도한 물량을 떠넘기는 내용이 알려져 그동안 남양유업의 대리점 밀어내기 횡포가 사실로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

이 파일은 지난 2010년 6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대화동 서부치즈대리점주와 남양유업 영업직원과의 통화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해당 대리점주는 이듬해 대리점을 그만두었다.

영업직원의 욕설파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남양유업은 해당사원을 그만두게 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파장은 성난 네티즌들의 거센 반향과 함께 소매점과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민변, 참여연대와 함께 남양유업이 대리점주들에게 물품을 대량으로 불법 강매했다며 지난 달 초 남양유업을 고소했다.

검찰은 해당녹취파일이 유포된 3일 서울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전산 거래 자료와 회계자료, 내부 보고 문건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 이창섭 회장은 "다른 대리점주들도 이러한 피해를 겪어 현재 2차, 3차 녹취파일 공개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소비자들의 선택권 행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현아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9길 23 한국금융IT빌딩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