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투기성 글로벌 자금인 핫머니가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는 등 환율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9일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로 유입된 글로벌 자금이 640억 달러(약 70조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 외환보유액이 1천200억 달러(약 130조 원) 추가되면서 총액이 4조 3천억 달러(약 4천670조 원)로 불어났다.
호주는 7일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2.75%로 내린 데 이어 뉴질랜드도 8일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인도는 3일 기준금리를 종전 7.5%에서 7.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필리핀도 투기성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일부 예금 금리를 내렸고 중국은 외화거래 집중 단속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