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계 기업들 일부 도입…회사가 IT기기 지원

  • 등록 2013.05.12 19: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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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1990년대 말 IBM, P&G, 유한킴벌리 등 외국계 기업들에 의해 처음 유연근무제를 국내에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를 이용한 재택근무제의 도입비율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재택 원격근무제도들과 관련해 아직 법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으며 아직 입법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국회에 제안된 스마트워크 촉진법안(김희정 의원 대표발의안)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워크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근무형태라고 규정하고 있어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포괄하고 있다.

제안된 법안에 따르면, 사용자는 스마트워크를 시행할 경우 근로자 동의, 차별금지, 고용안정 노력, 사생활 존중, 소요비용 부담, 정보보호 등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의 기업체 근로비용 조사 결과, 2011년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실시비율은 6.1%로 유연근무제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재량근무제 4.1%, 선택적 근로시간제 3.3%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시간제 근무제 2.0%, 재택근무제 1.4%, 원격근무제 0.7%를 기록해 매우 낮은 도입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 P&G는 외국계 기업으로 직급, 직무, 부서별 제한 없이 직원이 유연근무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자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제를 활용 중인데,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일환인 자율 출퇴근제는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자가 오전 8~10시 사이에 출근시간을 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퇴근도 오후 5~7시로 탄력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최근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며, 도입 초기라 일주일에 한 번만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가하고 있다. 주로 리더급 근로자들이 활용 중인데, 직원 대부분이 보유하고 있는 노트북을 이용해 인터넷만 연결되면 운영 가능한 제도이다.

업무 진행시 협업이 필요하면 컨퍼런스 콜을 이용하고, 필요시 차량, 노트북, 핸드폰과 팩스 등 재택에서 업무가 가능하도록 물품을 지원한다.

KT는 지난 20109월부터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 원격근무제의 일종인 스마트워킹센터 16(광화문, 분당, 서초, 고양 등 수도권에 15, 대전에 1곳 소재)에서의 근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이동근무, 출퇴근시간을 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을 활용 중이다.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킹센터 근무는 임신과 육아 이슈가 있는 여직원과 본사·사업부서, 연구개발 직원 등이 대상이며, 영업·개통·AS직원 및 임원은 이동근무에 참여 중이다. 총 근로자수 32313명 중 유연근무제 실시 인원은 18766(58.1%)으로 이동근무자는 14235, 원격근무자는 4531명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078월부터 출퇴근 자유제, 탄력 출근제와 원격근무 실시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19월 죽전과 군포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였고 앞서 1994년 이후 시차출퇴근제, 1999년부터 현장출퇴근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 실시 중이다.

지난 201110월말 본사 및 죽전이노베이션센터 기준으로 430명이 유연근무제 활용 중이다. 그 외 기업사례에는 삼성전자(탄력적 근로시간제), 삼성SDS(원격근무제), 아모레퍼시픽·진성산업(보그워너베루시스템즈코리아()(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이 있다.
송현아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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