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02엔 근접, 2차 엔저 공습경보

  • 등록 2013.05.13 11: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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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현지시간) 엔화값은 단숨에 달러당 102엔대까지 근접하며 2차 엔저 공습경보를 울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영국 런던 교외 에일즈베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비공식 회의에서 “일본의 엔저 정책을 재차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성명서(코뮈니케)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하면서 “G7은 재정·통화 정책은 자국 과제 해결을 목적으로 해야 하고 환율을 정책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지난 2월 성명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2월 G20 회의에서는 ‘각국은 환율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코뮈니케로 채택한 바 있다.

오즈번 장관은 “우리는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올해 초 나왔던 G7의 성명은 성공적이었으며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도 회의 전날인 10일에는 “일본의 인위적인 엔 평가절하 시도는 자제돼야 한다”면서 “경기 부양 노력 역시 국제적인 합의의 틀 안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막상 G7 회의에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G7이 엔 약세를 재차 용인해주자 엔화값은 더욱 가파르게 떨어졌다. 엔화값은 10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1.01% 급락한 10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01.98엔을 기록하면서 102엔대를 넘보기도 했다. 이는 엔화값이 2008년 10월 21일 이후 가장 싸진 것이다.

송현아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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