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밀어내기 확인

  • 등록 2013.05.22 07: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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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10일밖에 안 되는 막걸리 강압적 공급

 최근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 대리점주 자살 사건 수사과정에서 사측의 물량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확인했다.

배상면주가 대리점주 이모(44)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대리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본사로부터 밀어내기를 당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배상면주가는 지난 2010년 신규 출시한 막걸리를 전국에 유통하는 과정에서 대리점의 주문 요청이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물품을 공급하는 등 물량 밀어내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새 막걸리가 출시된 당시 상품명을 알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대리점주들이 원치 않았음에도 일부 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기한이 2년인 전통주와 달리 막걸리는 10일밖에 되지 않아 목표치만큼 생산해서 유통기한에 맞춰 강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다보니 대리점에서는 막걸리를 자체 폐기하는 등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유통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치에 맞춘 물량 생산과 대리점주의 주문량과 차이가 나는 본사의 공급량이 대리점을 밀어냈다.

수도권 지역의 한 대리점주는 8개월 동안 2만병(1천850만 원 상당)의 막걸리를 강압적으로 떠안았고 이를 다 팔지 못해 자체 폐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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