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기 두려워요”...가정폭력 신고 1000건 중 2명 구속

  • 등록 2024.09.24 0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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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가정폭력 피해자 선제적 보호 대책 마련 시급”

 

가정폭력 피해자 안전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24일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3만830건으로 일 평균 632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1년 21만 8680 건 ▲'22년 22만 5609건 ▲'23년 23만 830건으로 2년간 1만 2천 건 이상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15만 580건이 접수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실제 구속률은 0.2%대에 불과했다. 가정폭력 범죄로 구속된 인원은 ▲'21년 410명 ▲'22년 496명 ▲'23년 578명 ▲'24년(8월 기준)382명이었다. 신고 건수 대비 구속 인원 비중은 낮게는 0.19%에서 높게는 0.25%에 이르렀다.

 

지난해 가구 수 (1인 가구 제외) 대비 가정폭력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와 인천이었으며, 경기, 대구, 울산 순으로 높았다.

 

 

위 의원은 “가정폭력은 신고로 이어지지 않아 당국이 인지하지 못하는 ‘암수범죄’ 영역이 크다”며 “가정폭력 피해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등 좀 더 촘촘한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폭력으로 인한 긴급상황 시 경찰관이 가정 내부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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