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4일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2년 2분기 현재 아시아 신흥국의 공공과 민간 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 대비 155%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년 133%보다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GDP 대비 부채비율이 2008년 153%에서 지난해 중반 183%로 늘어났다. 말레이시아의 부채비율은 2008년 192%에서 지난해 중반 242%로 늘어났다.
2008년 이후 2012년까지 신흥시장을 유입된 자금은 약 1조 8천400억 달러, 미국·유럽·일본·영국 등 이른바 G4가 공급한 5조 8천억 달러 규모 유동성에 비해 30%가량이 신흥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아시아의 부채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경제가 성장국면이라면 부채 증가가 문제 될 게 없지만 하강 국면일 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