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사용료 부담 완화

  • 등록 2013.05.28 0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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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1만 개소 구축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1만 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사용료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계층 간 무선인터넷 이용 격차 해소를 위해서다.

2013년에는 주민센터·전통시장 등에 1천개 와이파이가 신규로 구축되고 이통3사가 공공장소에 구축한 1천개 와이파이가 개방된다.

정부는 와이파이 1만 개소에 사용되는 단말장치 1만 개 중 6천 개를 지원하고 나머지 4천 개는 이동통신 3사의 자원을 개방하도록 할 방침이다.

와이파이 1만 개소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부1:지자체1:사업자2의 비율로 분담한다. 정부 소요예산은 169억 원이다. 지자체도 같은 비율로 169억 원을 부담하고 사업자는 3사가 388억 원을 부담한다.

이와 관련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4월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2013년도 네트워크 장비 수요예보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의 2013년도 장비구매 수요 및 네트워크 장비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명회 내용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무선망 확충을 위한 와이파이 AP에 588억 원, FTTH(Fiber to the home:가정 내 광케이블) 확산에 따라 PON(passive optical network: 수동 광통신망) 장비부문에도 944억 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와이파이 구축비용을 50% 지원함으로써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와이파이 구축을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당초 예측금액인 588억 원보다 250억 원정도 적은 338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미래창조과학부 지능통신정책과 과장은 “설명회 내용은 이동통신사들이 제출한 계획을 토대로 했으므로 실제와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는 지난해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투자한 비용(CAPEX)은 LTE를 기준으로 1조 5천억 원정도라고 밝혔다.

2013년 전체 케펙스는 유선과 무선을 다 합쳐서 총 3조 5천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KT는 현재 전국에 와이파이 단말기를 20만 개 보유하고 있다. 와이파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비용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전용선 비용 등 다른 비용들도 투입되기 때문에 설치비용을 추산하기는 어렵다는 게 KT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에는 초고속인터넷회선, 전원공사, LTE, 3G기지국 등 필요한 비용이 많아 지난해보다 비용을 2조 원정도 늘려잡아 3조 5천억 원 정도를 투입비용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간 1조 원정도, SK텔레콤은 연간 2조 원정도를 케펙스와 오펙스를 합친 네트워크 비용으로 추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5일 공정공시를 통해 케펙스를 2조 1천억 원으로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공공 와이파이는 8만 개 구축이 돼 있으며 올해 추가로 LTE와 연계해 5천 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120만 개로 구성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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