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3기 정지로 인해 올여름 예비전력이 198만㎾까지 하락하는 초유의 상황이 닥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모든 공공기관은 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동월대비 15% 감축해야 하며 피크시간대는 전력사용량을 20%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냉방온도 규제가 적용되는 건물은 계약전력 100㎾ 이상 6만8천여 곳이다.
공공기관은 냉방온도 28도, 대형건물은 26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피크시간대에는 전기요금을 3배 이상 높게 물리므로 냉방기를 순차 운행을 멈추도록 했다.
전력수급경보 준비·관심단계(예비력 300만~500만㎾)에서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주의·경계단계(예비력 100만~300만㎾)에서는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며 자율단전을 시행하도록 했다.
8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은 하루 4시간(오전 10~11시, 오후 2~5시) 전력다소비업체 절전규제가 시행된다.
부하변동률에 따라 3~15%의 전력을 감축해야 하며 감축방법은 일별감축이나 총량감축 등 업체별 시정에 맞게 선택하도록 했다. 규제대상 기업은 계약전력 5천㎾ 이상 2만8천36개 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