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지출이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3월보다 0.2% 줄었다고 밝혔다.
소비자 지출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구매 감소와 가솔린 등 에너지 소비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판매 감소 폭이 지난해 가을 이후 가장 컸던 데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 지출을 줄이는 효과도 있었다.
연초에 단행한 소득세 2% 인상과 연방 정부의 예산자동삭감(시퀘스터)이 미국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미국 GDP 성장률도 1분기(2.4%)보다 떨어진 1.5~2.2%에 불과하리란 관측도 나온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