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백내장 등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를 지난해 7월 병·의원급에 적용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심의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7개 질병군은 맹장, 탈장, 치질, 백내장, 편도, 제왕절개, 자궁부속기 수술 등이며 포괄수가제 적용에 따라 대학병원 등에서 진료비는 약 30% 정도 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한산부인과학회 등은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에 반발하고 있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소위에서는 관련 기관이 제시하는 자궁수술 등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 요구에 정당한 근거가 있는지를 검토하고 의료수가 등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