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은행들의 현행 개인신용평가 모형은 저신용자의 특성을 제대로 차별화하기 어려워 저신용자에 대한 원활한 금융 지원에 한계가 있다.
새 모형이 구축되더라도 은행의 저신용자 대출이 갑자기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만되는 만큼 차주는 금리인하 혜택을 보게 되고 은행들도 장기적으로는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중 1~4등급(우량등급)은 64.7%를 차지한 반면, 7~10등급은 13.5%로 나타났다. 이 중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중 7∼10등급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6.6% 수준이다.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내부 데이터가 충분한 은행은 별도의 내부모형을 구축하기로 했다. 반면 내부데이터가 부족한 은행은 기존 은행 자체의 내부등급과 개인신용평가사(CB)의 서브프라임(SP) 등급을 결합해 대출 승인 및 금리 산출 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