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나타나 한국의 경상수지가 나빠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출렁이는 엔저의 파장''이란 보고서를 9일 내놨다.
연구원은 현재 엔 캐리 트레이드가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의 양적 완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다른 신흥국의 금리 수준도 높기 때문이다.
엔 캐리를 우려하는 것은 (국내) 자본유출입의 급반전뿐 아니라 경상수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다. 엔 캐리 자금에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한국의 수출경쟁력에 타격이 올 수 있다.
정부가 자본유출입 규제책을 갖고 있지만 모든 유출입을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일본 양적완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금량이 더 풍부해지는데다 은행 차입이 아닌 시장을 통한 간접유입은 막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