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양국 실무접촉 대표단은 9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자정 넘게 7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면서 12일로 예정한 남북 장관급 회담 의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통일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김성혜 서기국 부장을 각각 수석 대표로 양국은 12일 서울 장관급 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등을 최우선 의제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석대표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올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핵심 현안들에 대해서는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장관급 회담 대표단 규모와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 행정적·기술적 사항 전반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남북 장관급 회담 의제 등을 점검키로 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