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가전 매출 ↑

  • 등록 2013.06.10 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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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판매 지난해보다 3~4배 증가

이른 더위에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공기순환기 등 여름철 가전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1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했다. 이른 더위로 인해 특히 5월에 판매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7월초중순 서늘했다가 늦은 폭염으로 인해 설치가 지연된 학습효과로 인해 미리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에 상반기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도 변화했다. 예전에는 디자인과 기능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절전형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 제품의 90%가 절전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며 에너지효율 1등급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에어컨 제품을 예로 들자면 정속형보다는 스마트인버터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필요할 때 열교환기가 가동되는 스마트인버터형은 기존 제품보다 전기요금을 약 70% 정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량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전력량 표시 기능도 있다. 특히 에너지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올해 출시된 신제품 반응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는 제습기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5배 증가했다. 제습기는 2012년 4월 이후 출시된 제품부터 에너지효율등급이 새롭게 적용돼 있다.

제습기가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이다. 제습기의 국내 보급률은 10%정도인 반면 일본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80~90%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고온다습한 기후로 변화함에 따라 제습기 시장도 지난해 40만~50만 대의 시장에서 올해 140만 대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배 증가했다. 특히 선풍기보다 성능이 좋은 공기순환기의 인기도 좋다. 공기순환기는 선풍기보다 가격이 4~5배정도 비싸기는 하지만 내부공간이 넓은 업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5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6배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무더위때 에어컨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선수요가 집중되면서 선풍기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으로 여름 가전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선풍기의 매출 신장률은 에어컨보다 작으나 동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컨 판매량은 481.9%, 선풍기 판매량은 96.2%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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