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과도하게 이뤄진 투자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내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이 6%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투자 조정 문제를 제기한 것은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8.3%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한 뒤 2020년까지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성장률이 내년 6.8%, 2020년 4.5%까지 낮아져 향후 7년간 연평균 5.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다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40%까지 줄어들 것으로 가정하면 성장률이 내년 5.6%, 2020년 3.4%로 떨어져 연평균 4.4%까지 추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