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21대 대통령 경선 후보 간 토론회가 한창인 가운데 오늘은 서로를 지목한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3시간 끝장 토론에 나선다.
지난 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열고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토론 상대를 지명했다. 어제(24일)는 김문수-한동훈 후보, 안철수-김문수 후보 토론에 이어 25일은 한동훈-홍준표, 홍준표-한동훈 후보 간의 양자 토론 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2차 경선에는 ‘탄찬’(탄핵찬성)과 ‘탄반’'(탄핵반대)이 각각 2인으로 구성돼 흥미를 끌고 있다.

이날 열리는 토론은 한-홍 후보가 서로 지명했으며 계엄과 빅텐트 등을 두고 공방이 예상된다. 한동훈 후보는 어제도 12·3 비상 계엄사태 책임론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애하던 한 후보가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를 주도하며 윤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앞서 한 후보는 홍 후보와 1차 경선 토론회에서 외모 질문과 계엄에 대한 입장차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또,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덕수 차출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그간 ‘빅텐트’에 강경했던 홍준표 후보가 끝내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동훈, 안철수 후보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보수 진영 내 ‘빅텐트’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도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흥행이 빨간불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끝장 토론이 국민의힘 경선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에는 4자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27~28일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를 통해 29일 2명이 컷오프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있을 경우 최종 후보로 추대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0일 양자 토론회, 5월 1~2일 당원 50%·국민 50% 여론조사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