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동차 소비자 피해 증가

  • 등록 2013.08.27 1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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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3배 이상 늘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접수된 수입 자동차 관련 소비자피해는 총 609건이며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실제 2008년 56건이었던 소피자피해 접수가 지난해 187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14개 수입 자동차 업체 중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업체는 크라이슬러코리아로 국내 판매 자동차 1만대당 14.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아우디코리아(13.7건), GM코리아(13.5건), 폭스바겐코리아(11.7건) 순이었다. 반면 혼다코리아는 2.9건으로 피해접수가 가장 적었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미흡''이 65.7%(400건)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A/S 미흡'' 8.2%(50건), ''계약 불이행'' 5.4%(33건)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접수됐다.

품질 미흡 사례 400건 가운데 34.5%(138건)는 ''엔진 고장'' 문제였고, 13.3%(53건)는 ''소음 발생'', 10.0%(40건)는 ''도장 불량·변색'' 등이었다.

또 자동차에서 수리 수요가 많은 3개 부품(앞범퍼, 뒤범퍼, 사이드미러)에 대해 수입 자동차 업체별 차량(1800~2500cc 세단) 판매가 대비 수리비를 비교한 결과, 부품 수리비가 판매가의 10%에 이르는 차량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차량(XF 2.0P 럭셔리, 판매가 5990만 원)의 수리비가 판매가의 10.6%로 가장 높았다. 토요타코리아(렉서스 CT 200h, 판매가 4190만원), 혼다코리아(어코드 2.4 EX-L, 3490만 원), GM코리아(캐딜락 ATS 2.0L, 4750만 원)가 각각 7.7%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차량은 BMW코리아 F30 320d(판매가 4810만 원)였다.

이밖에 수입 자동차(1800~2000cc 세단)의 1회 엔진 오일 교체비용은 11만550원~26만2350원으로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수입 자동차는 수입사가 아닌 판매사가 보증수리 책임을 부담하고, 정비 사업소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지방 소비자들이 상대적인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 자동차 구입 시 A/S의 편리성, 정비 사업소의 접근성, 교체 수리가 비교적 빈번한 범퍼, 사이드미러, 엔진오일 등의 교체 비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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