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 기능성 의류 표시·광고 보다 성능 떨어져

  • 등록 2013.08.30 16: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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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페이스, 밀레, 노스페이스 등 12개 브랜드 시험 결과 발표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중소기업 5개 브랜드 포함)의 신상품 등산용 반소매 티셔츠의 품질과 기능성을 비교 시험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태그는 상품에 붙이는 소형의 표찰. 상품의 메이커·발매원·브랜드·특성·사용법 등을 표시한 꼬리표를 말한다. 국가 공인 시험검사 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내구성·안전성·제품의 표시 정보 등을 조사했다.

기능성 원단의 표시·광고와 섬유 혼용률을 조사한 결과 레드페이스와 밀레는 별도의 제품 태그에서 표시·광고하는 원단과 다른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이 두 브랜드의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1.70%, 23.55% 검출됐다. 성인 의류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안전 기준은 없으나 아동용 섬유 제품의 경우 0.1% 이하다.

밀레·투스카로라·칸투칸 제품의 섬유혼용률은 라벨에 기재된 혼용률과 차이가 났다.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조사에서는 노스페이스 제품이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태그에 표시된 자외선 차단 기능 UPF 50+에 못 미치는 UPF 16∼27로 나타났다.

다만 유해 물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서는 12개 제품 모두 pH·폼알데하이드·아릴아민이 자율안전확인마크(KC) 안전 기준상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과 납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시모 관계자는 "기능성 의류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는 과장 광고를 지양하고 혼용률(라벨) 표시의 경우 기술표준원 고시에서 정하는 표시 권장 사항을 보다 정확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도 무조건 광고를 보고 고가의 제품을 막연히 신뢰하기보다 제품의 라벨과 표시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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