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땅 부자 다례완다그룹 회장 왕젠린(王健林·59)이 중국판 할리우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에 따르면 왕 회장이 22일 중국 칭다오에서 최대 500억 위안(약 8조8500억 원)이 투입되는 ‘칭다오 오리엔털 무비 메트로폴리스(QOMM)’ 착공식을 했다고 보도했다.
QOMM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면적 10만㎡짜리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세계 최초 상시 수중 스튜디오, 영화관, 리조트 호텔, 요트클럽, 국제병원, 쇼핑센터, 레스토랑 거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7년 6월 본격 개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왕젠린은 “내 오랜 꿈이 실현됐다”며 “매년 해외 영화 30편이 이곳에서 촬영∙제작될 것이며 중국 50개 영화∙TV프로그램제작사와도 손잡고 매년 100편 이상 영화를 만들겠다. 지금은 중국 영화산업 이미지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브랜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