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은 창업에 뜻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경제연구회는 24일 서울 역삼동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자 연대보증 개선 공개 포럼을 열고 이달 초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예비창업인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회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89.5%는 ‘창업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 중 45%는 애초부터 창업을 고려하지 않았고, 26%는 ‘좋은 창업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 중에서 70% 이상은 카페나 음식점 등 자영업 창업을 고려하고 있었고, 벤처 창업을 희망한 응답자는25.5%에 불과했다.
자영업 창업이 기술 기반 벤처 창업보다 2.7배나 많은 것은 대학생의 기업가정신이 되살아나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연구회는 설명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사회적으로 창업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자금 조달 문제(50.5%)를 꼽았다. 신용불량 위험(15%), 아이디어 현실화의 어려움(17.5%)을 꼽는 등 창업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주로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