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투기(F-X) 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정부는 24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를 열고 방위사업청이 상정한 F-15SE(사일런트이글) 단독 후보 안건을 심의한 뒤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F-X 사업은 군의 소요 결정 단계부터 재추진되는 과정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방추위원 19명 중 대다수가 F-15SE를 부결시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방추위에서 기종별 임무수행능력, 비용 등 분야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안보상황 및 작전 환경 등에 깊이 있는 심의를 통해 최종 부결과 결정했다”며 “소요 수정, 총사업비 조정 등을 통해 전력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추위가 F-15SE를 부결시킨 데 대한 후폭풍과 전력 공백이 예상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