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백만장자 수와 이들의 총재산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25일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와 컨설팅업체 캡제미니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우려에 따른 자금 이탈로 자산 가치 하락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는 백만장자 수와 이들의 총재산이 가장 많은 곳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 백만장자는 368만 명으로 북미(373만 명)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백만장자 재산은 12조 달러로, 향후 연평균 9.8%씩 늘어나 2015년에는 15조9000억 달러(약 1경6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190만3000명으로 가장 부자가 많았다. 중국(64만3000명), 호주(20만6600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4위로 약 16만 명의 자산가들이 4259억 달러(약 457조6000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 루이스 RBC자산운용 팀장은 “아시아 부유층이 북미를 앞지르는 시점은 이르면 2014년”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백만장자 기준을 주택∙수집품 등을 제외하고 투자 가능한 자산이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 이상인 재력가로 한정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