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는 ''살인 말벌''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은 중국 산시성의 안캉·한중·상뤄 등 3개 도시에서 중국 장수말벌인 일명 ''살인말벌''에 따른 피해로 41명이 사망하고 17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37명은 위태로운 상태다.
말벌 중 가장 큰 종인 장수말벌은 사람이 쏘일 경우 총상과 비슷한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중국 정부는 경찰 수천명을 투입해 710여 개의 말벌집을 없애고, 피해주민들에게 700만위안(약 12억30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외출시 긴팔을 입고, 말벌을 직접 쫓거나 벌집을 없애려는 위험한 행위는 금하는 것이 좋다"며 "말벌은 밝은 색상과 땀·알코올·달콤한 냄새에 민감하니 피하는 게 좋고, 사람들이 도망갈 경우 더욱 공격적이기 때문에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임예슬 기자 lys@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