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130㎞ 떨어진 해상(영해 밖 56㎞)에서 조난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끊기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선에 북한 선원 16명이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여수해경과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9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쪽 34마일(63㎞) 해상에서 4천t급 몽골국적 화물선의 연락이 끊겼다.
여수 연안VTS와 수협어업정보통신국은 조난신호를 청취, 여수해경 상황실로 전파해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해경은 조난선박이 길이 110m 가량의 몽골국적 4300톤급 화물선 '그랜드 포춘 1호'인 것을 확인하고 구조작업에 나서 북한인 3명을 구조했다. 선박에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16명의 북한 선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선박에 승선한 16명의 북한선원들은 북한 청진지역에서 중국 장도항으로 철강 제품을 싣고 이동 중이었다. 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몽골선적에 모두 북한 선원이 타고 있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