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고교생 등이 탄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와 관련해 정치권이 줄줄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수습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55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후부터 세월호 사고 관련 브리핑 외에 다른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5시 20분 안철수 공동대표가 현장 방문을 위해 비행기 티켓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도 4시 15분에 예정되었던 방송 인터뷰를 취소하고, 3시30분부터 시장실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새누리당 역시 오후 2시에 예정됐던 직능특위 국민화합분과 발대식에 황우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해경은 이날 4시경 사망자 2명, 실종자 293명, 구조자 16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