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도 채 안 되는 좁은 장소에서 35년 동안 '시계 수리'라는 길을 걷고 있는 김형석 시계수리명장. 그는 '남대문시장 미남사'로 유명하다.
미남사는 잘생긴 외모 덕분에 얻게 된 이름이지만 그의 정직한 가격과 기술로 더욱 소문이 자자하다.
요사이 고객이 많이 늘었다는 김 명장은 "시계를 새로 사는 대신 시계줄을 교체하거나 시계를 수리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진 것을 보니 경제가 어려워지긴 한 모양이다"며 "어쩌니저쩌니해도 경기가 좋아져서 살기가 편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먼 길 찾아왔다는 한 고객은 "말 한마디라도 정있게 잘해줘서 또 왔어요. 시계 5개 가져왔는데 쑥딱 고쳐주네요"라며 이웃들에게도 미남사를 소개하고 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