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통일 한국의 12대 유망사업 발표

  • 등록 2014.05.11 18: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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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11통일 한국의 12대 유망 산업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통일 이후 우리나라는 사실상의 섬나라에서 대륙경제 국가로 바뀌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내수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자원 빈국에서 자원 부국으로 변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첨단 기술과 고효율 노동력의 결합으로 빠른 시간 내 세계의 공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한편 국방예산이 절감되고 군수기술의 민간 활용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주도의 계획개발 초기 단계는 생산 기반시설 확충, 도시 및 산업단지 정비를 통해 본격적인 경제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로 인프라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전망이다.

 

인프라 및 에너지 문제가 해결되면 남한의 민간 자본과 기술력,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상호보완적으로 융합되며 생산재, 중간재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용 증가 및 소득 수준 향상으로 잠재수요가 유효수요로 전환되면서 소비재 및 서비스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연구원이 제시한 통일 한국의 12대 유망 산업으로는 건설 전력/에너지 ·무선통신 자원개발 교통/물류 기계 소재 환경/바이오 가전 자동차 항공우주 관광 등이다.

연구원은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을 중심으로 경제 재건이 이루어짐에 따라 건설업은 통일 초기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발전설비 확충으로 북한 지역의 전력 생산량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며 정보통신 강국인 남한과 후발주자인 북한의 결합으로 최신기술을 이용한 초고속 통신망이 단기간 내에 구축될 전망이다.

 

한반도 북동부 지역에 채광, 야금, 에너지 관련 복합단지를 건설하여 장기적으로 러시아, 몽골 자원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고속철도가 한반도 전역과 동북아 지역을 1일 생활권으로 묶고 유럽철도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가 완성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동쪽 관문을 지키는 물류중심국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통일 이후 전 산업에서 생산설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계산업은 고성장기에 재진입할 것이며 전후방 가치사슬 통합으로 가격경쟁력 및 기술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소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청정개발체제(CDM)를 활용한 녹색 한반도 조성, 상호보완적 농림어업 체계 구축으로 생태, 환경 및 바이오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비경쟁의 해소로 국방예산이 절감되고 군수기술의 민간 사용이 촉진됨에 따라 항공우주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며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와 연계된 관광시장 확대로 인근 국가와 동남아, 구주 관광객까지로 급격히 확대되어, 2050년 외래관광객 수는 최대 2억명, 관광산업 규모는 최대 2,5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남과 북의 민·관 모두가 통일과 번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진지한 대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통일 이후 성장이 주목되는 12대 산업에 대한 발전 로드맵 및 시나리오별 추진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여 통일비용을 감소시키고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통일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치적, 경제적 추진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rainboweye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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